오랜만에 수원에 다녀왔습니다.
남편과 데이트 할 때 종종 갔었는데 수원왕갈비 못먹어봤다고 하니 남편이 사줬었어요.
수원에 왕이 거주했던 행궁이 있어서인지 소를 많이 키웠던게 남아있어서 갈비맛집이 더 많은것 같아요.
수원맛집으로 다녀온 삼풍가든입니다.
수원에 갈비맛집이 여러곳 있는데 삼풍가든은 시어머님께서 몇십년간 꾸준히 다니신 또또간 맛집이에요.
원래는 조경이 좀더 잘 되어있는데 2024년 11월 말에내린 첫눈이자 폭설로 오래된 노송들이 부러졌다고해요.
지금은 겨울이라 한산해보이지만 봄여름에는 좀더 푸릇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바로 앞에 카페도 있고 주차장도 있는데 전부 삼풍가든 부지로 정말 큰 땅을 보유한 수원갈비맛집이에요.
수원갈비맛집 삼풍가든은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데 2층은 룸형식으로 단체손님들이 많이 찾으십니다.
시어머님도 2층에서 주로 식사를 하시는데 이날 단체손님 40명이 있어서 너무 시끄럽다고 하셔서 1층으로 안내 받았어요.
수원의 오래된 맛집답게 최신식 건물 모습은 아니지만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화장실은 오른쪽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면 있고 남/녀 분리되어 있는데 조명이 어둡고 칸이 2개라 사람 많을때는 기다릴 수도 있을것 같아요.
계산도 현관에서 하는게 신기했어요.
< 삼풍가든 1층 살펴보기 >
삼풍가든 1층은 칸막이 없이 전체가 통으로 된 모습이에요.
테이블과 의자모두 올드한 스타일로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할것 같은 레트로 느낌이 있어요.
매장내에 인형도 많고 술병도 다양하고 좀 어수선한 느낌이 있어서 깔끔한 느낌은 아닙니다.
보통 2층에서 손님을 맞이해서 그런거 같은데 1층에 처음들어갔을때는 영업 안하는줄 알았어요;;
사장님이 워낙 오래되신 분이라서 인테리어 보다는 맛으로 승부하시는 듯!
< 삼풍가든 메뉴 및 가격 >
수원맛집 삼풍가든은 갈비전문점으로 메뉴가 단촐한 편이에요.
맛집일수록 한가지 메뉴에 집중하는게 어떤건지 알겠더라고요.
오랜시간 갈비맛집으로 많이 찾으시는 이유가 있는듯요.
숯불이 준비되고 생갈비 2인분 나왔습니다.
생갈비 가격이 비싸서 주문전에 걱정했는데 시어머님이 많이먹으라며 챙겨주셔서 가격보다는 맛에 집중했어요.
삼풍가든은 1인분에 갈비 2대가 나와서 고기양은 넉넉했습니다.
갈비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여기저기 고기 구워주러 다녀야 해서 칸막이가 없는건가 싶기도 했어요.
젊은분들은 아마 모르실텐데 갈비집에서 고기구워주시는 분들에게 팁 개념으로 1~5만원 드리기도 한다는거 알고 계시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ㅎㅎ
가격대가 좀 있는편이여서 그런지 밑반찬도 종류가 다양하게 나왔어요.
전체적으로 깔끔한 맛이었고 반찬이 떨어지면 바로 채워주셔서 좋았어요.
특히 배추쌈에 무말랭이가 맛나더라고요.
퇴근한 남편이 나중에 도착해서 1인분 추가주문완료!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먹느라 고기가 바싹익어버려서 아쉬웠지만
얘기하느라 빨리 못먹는 속도 맞춰서 구워주셔서 좋았어요.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갈비탕 추가주문했는데 조그마한 공기밥이랑 배추김치 깍두기가 같이 나옵니다.
갈빗대가 2개나 들어있어서 고기양도 넉넉하고 뜨끈하게 먹기 좋았어요.
간은되어 있어서 짭짤한 편입니다.
수원맛집 삼풍가든은 전체적으로 오래된 노포맛집느낌인데 매장이 엄청 크고 넓었어요.
갈비도 마블링이 좋아서 부드럽고 구워주시기때문에 부모님과 방문해서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어요.
단체모임도 가능해서 연말에는 모임으로 예약이 많은것 같더라고요.
어머님도 조만간 연말모임을 여기서 하시고 지난달에 방문할 정도니 수원맛집 인정합니다!!
다만, 2030분들이 2명이서 방문해서 먹기에는 매장이 다소 지저분해 보일 수 있고
가격대가 있는편인데 미국산 고기를 사용하기때문에 한우찾으시는 분들은 다른곳으로 가는게 더 좋을듯요.
아쉬웠던 마음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2024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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